4월의 마지막 휴일인 29일 전국의 봄 축제장과 유원지는 나들이 행렬로 크게 붐볐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25도 안팎으로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강릉이 30도, 대구가 29도까지 올라 일부 지역은 이른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영남과 제주지역은 오후부터 미세먼지가 '나쁨'을 나타내 유원지와 도심에는 마스크를 낀 사람들의 모습이 많았다.
전남 함평군 나비대축제장은 화사한 봄꽃과 나비의 향연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꽃밭을 거닐며 사진 촬영을 하거나 나비 날리기와 미꾸라지 잡기 체험 등을 하며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초등학생 딸의 손을 잡고 축제장을 찾은 박진영씨는 "배추흰나비, 호랑나비의 화려한 날갯짓을 아이와 함께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번데기에서 나비로 부화하는 과정 등을 보여주는 생태관은 아이들 교육에도 안성맞춤이었다"고 말했다.
200만 송이 튤립이 넘실댄 충남 태안 세계 튤립축제장에서도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 봄꽃의 향연을 즐겼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는 김종영씨는 "피곤하긴 했어도 역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눈도 즐겁지만, 주꾸미 같은 신선한 먹거리에 입도 즐거운 하루"라고 말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25도 안팎으로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강릉이 30도, 대구가 29도까지 올라 일부 지역은 이른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영남과 제주지역은 오후부터 미세먼지가 '나쁨'을 나타내 유원지와 도심에는 마스크를 낀 사람들의 모습이 많았다.
전남 함평군 나비대축제장은 화사한 봄꽃과 나비의 향연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꽃밭을 거닐며 사진 촬영을 하거나 나비 날리기와 미꾸라지 잡기 체험 등을 하며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초등학생 딸의 손을 잡고 축제장을 찾은 박진영씨는 "배추흰나비, 호랑나비의 화려한 날갯짓을 아이와 함께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번데기에서 나비로 부화하는 과정 등을 보여주는 생태관은 아이들 교육에도 안성맞춤이었다"고 말했다.
200만 송이 튤립이 넘실댄 충남 태안 세계 튤립축제장에서도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 봄꽃의 향연을 즐겼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는 김종영씨는 "피곤하긴 했어도 역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눈도 즐겁지만, 주꾸미 같은 신선한 먹거리에 입도 즐거운 하루"라고 말했다.
전북 고창 공음면 학원농장에서 열린 청보리 축제장에도 싱그러운 햇살 아래 핀 보리 물결을 보려는 나들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철쭉 3대 명산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경남 황매산에서 열린 철쭉 축제장과 지리산 바래봉 철쭉 축제장, 경북 청송 주왕산 수달래축제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알록달록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바래봉 철쭉은 만개해 지리산 능선을 분홍빛으로 수놓았고 황매산 정상 아래 해발 800∼900m 사이에 펼쳐진 황매평전 목장지대는 온통 붉게 물들어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 밖에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 경주 도자기축제, 문경 전통찻사발축제 등 전국 곳곳에서 열린 축제장에도 많은 사람이 찾아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남북정상회담의 화해 무드 속에 중부전선 최전방에 있는 강원도 철원 안보관광지에는 28일에 이어 이날도 1천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찾아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옛 북한 철원노동당사 등을 둘러봤다.
강원 고성군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도 행락객들이 찾아와 정상회담을 계기로 재개될 비무장지대(DMZ) 내 동해선 육로와 철도를 바라보면서 한반도에 찾아온 봄기운을 느끼며 휴일을 보냈다.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일대에서는 올해 첫 'DMZ 자전거 투어' 행사가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온 자전거 동호회원 300여 명은 임진각을 출발해 통일대교를 건넌 뒤 초평도를 돌아오는 17.2㎞를 달리며 성큼 다가온 통일 분위기를 만끽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냉면을 공수했다고 언급하면서 전국의 냉면집도 북새통을 이뤘다.
부산 해운대의 한 평양식 냉면집에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고 서면, 남포동 일대 원산면옥, 함흥냉면집을 비롯해 서울, 수원 등 전국 곳곳의 북한식 냉면집은 점심시간을 전후해 크게 붐볐다.
해운대에 있는 평양식 냉면집을 찾은 김미진 씨는 "정상회담 오찬장에 나온 평양냉면을 TV에서 보고 냉면이 갑자기 먹고 싶었다"며 "냉면의 맛처럼 남북 관계도 시원하게 풀려나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냉면을 공수했다고 언급하면서 전국의 냉면집도 북새통을 이뤘다.
부산 해운대의 한 평양식 냉면집에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고 서면, 남포동 일대 원산면옥, 함흥냉면집을 비롯해 서울, 수원 등 전국 곳곳의 북한식 냉면집은 점심시간을 전후해 크게 붐볐다.
해운대에 있는 평양식 냉면집을 찾은 김미진 씨는 "정상회담 오찬장에 나온 평양냉면을 TV에서 보고 냉면이 갑자기 먹고 싶었다"며 "냉면의 맛처럼 남북 관계도 시원하게 풀려나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