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남북의 당국자가 상주하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로 민간교류가 탄력을 받게 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현재로선 남북 고위급회담을 열어 연락사무소 개소 시기 등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5월 열릴 고위급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상정, 논의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연락사무소는 이르면 6월에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개성에 연락사무소가 들어서면 언제라도 남북 당국자 간에 신속한 대면 협의가 가능해져 남북 교류·협력의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운영되는 남북 간 협의 채널인 판문점 직통전화와 팩스, 군 통신선, 국가정보원-통일전선부 채널, 정상 간 핫라인 등이 모두 통신 채널이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락사무소는 지난 2005년 개성공단 내에 설치됐다가 2010년 5·24조치에 대한 북한의 반발로 폐쇄됐던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건물을 사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