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관광보다는 개별 여행을 선호하는 이른바 '혼행족'이 증가함에 따라 인천시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 관광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2일 '2018년 제1차 관광진흥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관광 진흥사업 추진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최근 국내여행 트렌드는 짧은 일정이라도 언제든 여행을 떠나는 여행의 일상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밥·혼술·혼행, 골목길·구도심 여행 등으로 흘러가는 추세다.
인천시는 집객 시설 조성과 축제 개최로 대규모 관광객들을 유인하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정책은 유지하되 인천의 고유성과 창의성을 특화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정책도 차근차근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개항장 일대와 구도심, 섬·바다(수변관광), 경인철도 등 인천의 숨은 매력을 특화할 다양한 관광 상품 육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근대 역사·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중구 신포동, 동인천동 일대에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시작한 '1883 개항장 관광명소화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부평, 제물포, 동인천으로 이어지는 경인철도 축을 따라 스토리텔링 관광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전시 조형물을 설치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구도심 빈집을 활용한 문화예술 작가 창작공간을 조성해 벽화 등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명소를 만드는 사업도 함께 펼친다.
인천시는 이밖에 문화관광해설 서비스 확대, 관광객 중심의 안내표지판 정비, 관광불편근절 추진협의회 운영 등으로 관광객들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 개선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부의 관광 정책도 양적·경제적 성과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질적 정책으로 방향이 전환되고 있다"며 "최근 흐름을 반영해 경쟁력을 갖춘 관광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혼행족' 맞춤형 관광 만든다
인천시, 트렌드 반영 정책 수립키로
개항장 명소화·서비스 개선 등 병행
입력 2018-05-02 21:06
수정 2018-05-0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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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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