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처증세가 있는 50대 남편이 말다툼 끝에 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자신에게도 자해를 했다가 결국 사망했다.

8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1시30분께 전주 인후동 일대의 한 음식점에서 남편 A(59)씨가 아내 B씨의 옆구리 등을 흉기로 5차례 찔렀다.

A씨는 아내 B씨가 쓰러지게 되자, 흉기를 재차 들어 자신의 배를 2차례 찔렀다.

이 자리에 동석한 B씨의 친구는 "사람이 칼에 찔렸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아내 B씨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으나, 남편 A씨는 출혈이 심해 사망했다.

이들의 지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남편 A씨가 아내 B씨의 남자 관계를 의심했다. 이날도 남자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를 휘두르게 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술을 받은 B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며 "A씨가 이미 사망한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