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진계획이 백지화됐던 수도권 식수원댐 건설이 부족한 물공급량 확보차원에서 전면 재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개발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3일 『2000년 이후 수도권주민에 대한 안정적 식수공급과 물부족 현상을 막기위해 수도권 식수원댐 건설을 원점에서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식수원 댐건설의 효과성과 경제성, 필요성등에 대한 실증적 논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동강댐 건설에 대한 타당성을 재조사하고 있지만 동감댐 건설이 무산될 경우 전국적으로 물부족현상이 불가피하다』며 『정부도 수도권식수원댐 건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2010년까지의 수도권 물공급을 위한 광역상수도 6단계 사업이 내년말 완료되면 그 이후의 물부족 해결을 위해 동감댐을 이용한 광역상수도 7단계 사업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동감댐건설이 백지화될 경우 광역상수도 7단계 사업역시 불가능해 경기도 및 강원도 지역을 대상으로 식수원댐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광역상수도 1단계에서 6단계까지의 총물량은 하루 5백60만8천t이지만 급수가능인구가 1천4백2만명에 불과, 극심한 물부족 현상이 예상된다.
특히 2001년에는 연간 3억t을 비롯, 2006년 5억2천만t, 2011년 11억2천만t의 물이 부족할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팔당댐의 용수량은 이미 광역상수도 6단계로 한계를 넘어서 더이상 취수가 불가능한 상태다.
정부는 수도권 물공급을 위해 지난해 가평군 북면 제령리를 비롯,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시읍리, 화천군 상서면 신대리,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오미리, 강원도 인제군 북면 월학리와 인제군 인제읍 진사리,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등에 대해 식수원댐 타당성여부를 조사한 바 있었으나 시민단체 및 관련부처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전면 백지화됐었다./尹載埈기자·bioc@kyeongin.com
수도권 식수전용댐건설 재검토
입력 1999-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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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6-0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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