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으로 경기도 내 버스 운전기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도가 버스 운수종사자 양성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10일 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50억원씩 200억원을 들여 4년간 모두 8천명의 버스 기사를 양성하기로 했다.

버스 기사 양성교육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위탁해 진행되며 교육비는 도비 50%, 시·군 30%, 자부담 20%로 분담한다. 도는 이미 올해 상반기 12억원을 들여 443명을 대상으로 버스 기사 양성교육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추경예산 6억여원을 편성해 300여명의 버스 기사를 추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도의 이 같은 계획은 오는 7월부터 근로시간이 주당 52시간으로 단축되는 것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도내 시내버스 기준 8천800~1만2천여명의 버스 기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경기일자리재단 및 시·군 일자리센터와 손잡고 양성교육 수료자들의 취업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