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차난을 해소키 위해 수원시의 주차장 공유사업에 4개 교회가 참여한다.

수원시는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제일교회와 수원영락교회, 숲과샘이있는평안교회, 영화교회 등과 함께 주차장 나눔 협약을 체결했다.

나눔 협약 체결로 4개 교회는 부설 주차장 196면을 인근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수원시는 주차장 노면 포장과 도색, CCTV와 보안등 설치 등 시설 개선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4개 교회는 부설 주차장 196면을 인근 주민에게 무료 개방하고, 수원시는 주차장 노면 포장과 도색, CCTV, 보안등 설치 등 시설 개선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교회별로는 수원제일교회가 100면, 수원영락교회가 30면, 숲과샘이있는평안교회가 36면, 영화교회가 30면 등의 주차면수를 확보하고 있다.

시설 개성공사가 마무리된 교회 주차장은 오는 9~10월부터 협약기간인 2년 동안 개방된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1월 중앙침례교회와 주차장 공유협약을 맺고 중앙교회 내 주차장 94면을 인근 (매)교동·매산동 주민에게 무료로 제공,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주차장 소유자는 유휴 주차공간을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활용해 이익을 얻거나 시의 지원으로 주차장 시설을 개선할 수 있고, 시는 공영주차장 신설비용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 주택가 곳곳에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수원시가 설치한 공영주차장의 경우 토지보상비와 건축비를 합치면 주차면당 평균 7천만∼1억원이 소요됐다.

수원시는 공유주차장 196면을 확보한 이번 협약으로 최소 137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 3월 말 기준 수원시에 등록된 차량 대수는 49만 4천191대, 확보된 주차면수는 50만1천624면이지나, 지역과 시간대별 주차수요 차량 편중이 심해 시민이 체감하는 주차난은 아직도 심각한 수준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우리 시는 3년 주기로 주차장 수급 실태를 조사해 공영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지만, 주차장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공유주차장이 시 전체로 확산해 지역 주차난과 그로 인한 주민 갈등까지 모두 해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