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아침 출항 옹진훼미리호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자료사진
해양수산부가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대상으로 백령~인천, 삼목~장봉, 대부~이작, 외포~주문 등 4개 항로를 선정해 수익성이 낮은 섬 지역 운항 선사의 안정적인 운항을 돕기로 했다. 사진은 이번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백령~인천 여객선이 인천연안여객터미널로 도착하는 모습. /경인일보 DB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와 인천항을 오가는 뱃길 등 인천의 4개 여객 항로가 해양수산부 연안여객 준공영제 대상 항로(국가 보조항로)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백령~인천 ▲삼목~장봉 ▲대부~이작 ▲외포~주문 등 4개 항로가 국가 보조항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해수부는 승객이 적어 수익성이 낮은 섬 지역 운항 선사에 운영비용 등을 지원하는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을 올해 확대 실시해 지난 4월 대상 항로를 공모했다.

기존에는 단절된 항로를 보조항로로 지정해 여객선사에 국비를 지원해왔지만, 올해부터는 단절 우려가 있는 곳도 선제적으로 지원해 안정적인 운항을 돕기로 했다.

이번 선정된 백령~인천 항로는 섬 주민들의 '1일 생활권' 유지를 위해 보조 항로로 선정됐다. 매일 아침 백령도에서 인천항으로 출발하는 여객선은 2014년 11월 선사의 재정난으로 운항이 중단됐다가 2017년 6월 재개됐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인천 중구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북도면 장봉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야간 운항 노선 지원을 위해 보조항로 선정됐다.

이밖에 안산 대부도와 옹진군 이작도를 오가는 여객선과 강화도 외포리와 주문도를 다니는 여객선은 2년 연속 적자상태의 존폐기로에 놓여 보조항로로 선정됐다.

해수부는 이들 선사의 결손액을 14억3천10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국비 8억900만원을 지원한 뒤 중장기 지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