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의 10명 중 6명이 면접비를 받아 본 적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지난 4~10일까지 구직자 5천3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면접비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받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만~2만원이 16%(897명), 3만~4만원 14%(761명), 5만~6만원 4%(239명), 기타 0.7%(41명), 9만원 이상 0.5%(27명), 7만~8만원 0.2%(12명)였다.

구직자가 꼽은 적정 면접비는 3만~4만원이 38%로 가장 많았고 1만~2만원이 20%, 거리에 따라 차등지급이 19%, 5만~6만원 17%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취업준비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경제적인 부담'(47%)이라고 답변했고, '주위의 시선'(18%), '스펙관리'(14%), '직무능력 향상'(11%) 등의 의견이 나왔다.

김화수 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구직자들이 취업준비에 경제적·정신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