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정유라 모녀, 1년 반 만에 첫 '상봉'… 구치소서 10분간 면회

최순실-정유라 모녀, 1년 반 만에 상봉. 10분 면회. 사진은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왼쪽부터).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약 1년 반 만에 딸 정유라 씨와 만났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약 10분간 정 씨와 면회했다.최씨가 정씨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은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져 귀국한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처음.

최 씨는 정 씨와 일반접견 절차로 만나 재판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고, 근황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해 구속된 상태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아 온 최씨는 지난 11일 수술을 앞두고 "전신마취가 필요한 대수술이라 생사를 알 수 없으니 딸을 접견하게 해 달라"고 거듭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 씨 역시 최 씨의 혐의 중 공범으로 적시된 경우가 많아 증거인멸을 공모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15일 대법원이 정 씨의 이화여대 입학과 관련한 최 씨의 업무방해 등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의 원심판결을 확정함에 따라 이날 면회가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