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러시아·우즈벡 코디네이터 배치
사전 상담·숙박 연결·통역 밀착 서비스
최신장비로 망막 질환·백내장 정밀치료
복지부 사업 참여… 고령환자 상품 추진
보건복지부 인증 전문병원이면서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 기관 중 유일한 안과 병원인 한길안과병원은 망막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망막 수술은 안과 분야에서 난도가 높은 분야에 속한다.
한길안과병원에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출신의 경험 많은 의료진이 다수 포진돼 있을 뿐 아니라 최신 의료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A씨는 한길안과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시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한길안과병원에는 카자흐스탄뿐 아니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환자들이 자주 찾는다. 외국 환자가 국내에 입국하기 전까지 전담 코디네이터가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메일과 전화 통화로 사전 상담을 벌이고, 현지 의료 기관의 소견서와 진단서를 확보한 뒤 국내 해당 분야 의료진과 상담한 결과를 외국 환자에게 안내한다. 코디네이터는 진료 일정이 확정되면 인천공항까지 마중 나가 호텔 등 숙박 업소를 연결해준다.
환자가 진료받을 때 해당 언어에 능통한 코디네이터가 동행해 정확한 정보 전달과 소통을 돕는다.
보건복지부는 한길안과병원의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전문 인력 보유, 의료 분쟁 예방, 환자 진료 시스템 구축, 감염 관리 등 130개 항목을 평가해 지난해 8월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 기관으로 지정하고 홍보 마케팅과 현장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한길안과병원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들은 주로 망막 질환, 사시 교정, 백내장·녹내장 수술 등을 위해 이 병원을 찾는다. '정밀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지, '최신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가 주요 관심사다.
겉으로 볼 때 확인 가능한 백내장과 달리 만성 녹내장은 실명 직전까지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황반변성, 당뇨망막변증 등 망막질환도 정밀 검사를 거쳐야 진단할 수 있다.
초정밀 FS레이저로 원스톱 수술이 가능한 '스마일(SMILE·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라식'도 외국인 환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한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선정한 '2018년 지역 특화 의료 기술 및 유치 기반 강화 사업'에 한길안과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인천 지역 다른 병원들과 협력해 전 세계적 고령화 추세를 반영한 연계 의료 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또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카자흐스탄에서 연 '2018 카자흐스탄 국제관광박람회(KITF)에도 한길안과병원이 나가 의료 서비스를 홍보했다. 박종민 국제진료팀장은 "지자체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는 만큼 협력하여 외국인환자가 만족스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