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120억달러를 넘긴 경기도가 2개월 연속 110억달러를 넘기며 순항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슈퍼호황이 이어지고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면서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하며 경기도 수출을 견인했다.

17일 수원세관이 발표한 '2018년 4월 경기도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도는 4월 수출액이 전년대비 11.3% 증가한 116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기·전자제품 67억달러, 기계·정밀기기 16억9천만달러, 자동차 10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는 44억7천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0.8%의 가파른 상승세로 수출 호황을 이끌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194억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해 인텔(158억3천200만달러)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993년 이후 선두 자리를 지켜온 인텔은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11% 늘었지만 삼성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하이닉스는 81억4천100만달러로 대만TSMC(84억7천300만달러)에 이어 4위를 유지했으나 매출액 격차를 줄였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와 TSMC의 매출 증가율은 49%와 13%였다.

한편 수입은 11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8% 증가했다. 기계·정밀기기,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의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제품의 수출 증가로 무역수지는 1억5천800만달러 흑자로 2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