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이번 주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정계선)는 23일 오후 2시 대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앞서 열린 세 차례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어 이 전 대통령이 오지 않았지만, 이날은 정식 재판인 만큼 이 전 대통령이 출석해야 한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서 모두진술을 통해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짧은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