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쌀 적정 생산 유도 정책 등의 영향으로 경기지역 벼 재배면적이 27년 만에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연간 쌀 생산량도 절반 가까이 줄었다.
21일 경기도 자료에 따르면 1990년 17만5천40㏊였던 도내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 7만8천483㏊로 27년 만에 55.2% 줄었다.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도내 쌀 생산량도 1990년 69만5천178t에서 지난해 37만8천280t으로 45.7% 감소했다.
다만 신기술로 다수확 품종이 육성되면서 10a당 쌀 생산량은 1990년 397㎏에서 2016년 513㎏으로 29.2%나 늘었다.
쌀 생산량 감소에도 쌀값은 7~8년 전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봄 가뭄과 이삭이 나올 시기에 잦은 비 등으로 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했고 정부의 추곡 수매는 늘어나 최근 도내 80㎏ 쌀 한 가마니 가격은 17만8천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년보다 37.8%(4만8천원) 상승한 가격이다.
하지만 지난해 5월 80㎏ 쌀 한 가마니 가격은 12만7천여원으로 2010년 13만5천원보다 낮았다. 이 같은 쌀 생산량 감소에도 가격에 큰 변동이 없거나 과거 수준을 밑도는 것은 소비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성주·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경기지역 벼 재배면적·생산량 27년만에 절반 감소
입력 2018-05-21 21:34
수정 2018-05-2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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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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