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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원본사 전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전체 상장사 2천194곳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32조3천38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국내 사내보유금 1위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17.2%(4조7천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지주는 1년 전보다 9.3% 증가한 9조9천764억원 보유하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현대자동차 8조3천930억원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 대비 28.5% 급증했다.

현금을 1조원 이상 보유한 기업은 총 47곳으로 집계됐다.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3조318억원), 삼성생명(2조1천287억원), 삼성증권(1조1천77억원), 삼성에스디에스(1조178억원) 등 5곳에 달했다.

현대차그룹(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현대건설)과 SK그룹(SK·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SK텔레콤), LG그룹(LG전자·LG화학·LG디스플레이·LG)은 각각 4곳의 계열사가 현금을 1조원 이상 보유 중이다.

1년간 현금 보유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롯데지주로 지난해 1천703억원에서 올해 1조1천335억원으로 무려 565.8%나 증가했다.

반면 우리은행의 현금 보유액은 7조9천840억원에서 5조7천380억원으로 28.1% 감소했다. 롯데쇼핑(-27.9%), 미래에셋대우(-26.2%) 등도 현금 보유액이 줄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