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30일 고속도로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대형 사고를 막은 박세훈씨에게 신형 쏘나타 뉴라이즈 차량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날 박씨는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요금소 부근에서 운전자가 정신을 잃은 채 달리는 1t 트럭 앞을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 세웠다.
당시 트럭 운전자는 간질 증상이 일어나 운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만약 박씨가 트럭을 막아 세우지 않았다면 자칫 2차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또 박씨는 트럭 운전자를 밖으로 이동시킨 뒤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를 했다.
현대차에서 박씨에게 지급하는 차는 2018년형 쏘나타 뉴라이즈 2.0 풀옵션 모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더 큰 참사를 막은 의인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시 제2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승용차를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으로 막아 세운 한영탁씨에게는 신형 벨로스터를 지급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