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차세대 이동통신 5G 주파수 할당신청서를 제출, 경매에 들어간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 등 이통 3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방문해 5G 주파수 할당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들 3사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뒤 오는 8일 할당 적격심사 결과를 발표, 15일 경매를 진행한다.

심사는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사업자의 재무능력·주파수 활용 계획의 적정성·기술력 등을 평가한다.

이어 오는 15일 진행하는 주파수 경매는 한 사업자가 가져가는 주파수 블록 개수를 결정하는 1단계(클락 입찰)에 이어 블록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밀봉입찰)로 진행된다.

3.5㎓(기가헤르츠) 대역은 10㎒(메가헤르츠)씩 28개, 28㎓ 대역은 100㎒씩 24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최저경쟁가격(시작가)은 3.5㎓ 대역(280㎒폭) 2조 6천544억 원, 28㎓(2천400㎒폭) 6천 216억 원 등 총 3조 2천760억 원이다.

한 사업자가 낙찰받을 수 있는 최대 대역폭은 3.5㎓는 100㎒, 28㎓ 대역은 1천㎒다.

업계 관계자는"경쟁이 치열한 3.5㎓ 대역에서 한 사업자가 낙찰받을 수 있는 한도(총량제한)가 100㎒폭으로 정해지면서 총 낙찰가는 4조 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