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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대한항공 보잉 737-900ER 비행 모습.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전 세계 항공사들의 정시운항률과 서비스 등에 대한 평가에서 66위를 기록하는 등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항공기 결항·지연에 따른 승객들의 배상소송을 대리하는 미국 업체 '에어헬프(Airhelp)'가 발표한 2018년 평가보고서에서 카타르항공이 1위, 와우(WOW)항공이 7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1분기에 항공사들의 정시 운항률, 신뢰할 만한 웹사이트에 공개된 승객들의 서비스 평가, 고충 처리에 대한 평점을 그거로 평가 결과를 냈다.

이 평가에서 대한항공은 정시운항률이 64%에 달하는 등 66위를 기록했다.

우수 항공사 10선으로는 ▲카타르 항공(정시 운항률, 89%) ▲루프트한자(76%) ▲에티하드 항공(86%) ▲싱가포르 항공(85%) ▲남아프리카공화국 항공(85%) ▲오스트리아 항공(80%) ▲에게안 항공(90%) ▲ 콴타스 항공(89%) ▲에어 몰타(86%) ▲ 버진 애틀랜틱(82%) 등이 포함됐다.

에어헬프는 남아공 항공이 여객기의 노후화, 승무원들의 불친절에도 5위에 랭크된 것은 고충 처리 절차가 뛰어났고 높은 정시 운항률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악의 10개 항공사로는 ▲제트 에어(순위 63위, 정시운항률 65%) ▲아에호피네아스 아르헨티나스(64위, 85%) ▲이베리아 항공(65위, 84%) ▲대한항공(66위, 64%) ▲라이언에어(67위, 86%) ▲에어 모리셔스(68위, 69%) ▲이지젯(69위, 79%) ▲파키스탄 항공(70위, 61%) ▲요르단 항공(71위, 83%) ▲와우(72위, 75%) 등이 꼽혔다.

한편 에어펠프는 올해 10대 우수 공항과 최악의 10대 공항도 선정했다.

에어펠프는 전 세계 141개 공항을 대상으로 정시 운항률과 서비스의 질, 온라인 평가들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지만 운항률과 서비스에 더 역점을 두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10대 우수공항은 ▲하마드 (카타르) ▲아테네 그리스) ▲도쿄 하네다(일본) ▲창이(싱가포르) ▲나고야 추부(일본) ▲비라코포스(브라질) ▲암만 퀸 알리아(요르단) ▲과라라페스(브라질) ▲퀴토(에콰도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대 최악의 공항은 ▲에인트호펜(순위 132위, 국가 네덜란드)▲보르도 메리냑(133위, 프랑스) ▲에든버러(134위, 영국) ▲보리스필(135위, 우크라이나) ▲맨체스터(136위, 영국) ▲스톡홀름 브로마(137위, 스웨덴) ▲파리 오를리(138위, 프랑스) ▲리용 셍텍쥐페리(139위, 프랑스) ▲런던 스탠스테드(140위, 영국) ▲쿠웨이트(141위, 쿠웨이트) 등으로 평가했다.

에어헬프는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공항들은 근사한 시설을 갖추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불구하고 기상 악화에 따른 연발착으로 인해 상위권에 오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에어헬프는 이어 북유럽 공항들의 보안 요원들이 취하는 엄격한 업무스타일을 지적하며 지역 문화로 인해 승객들에게 차가운 인상을 주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