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001000704700033661

12일 펼쳐지는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는 북한의 대외분야 핵심인사와 실무진이 총출동했다.

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싱가포르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국정을 보좌하는 비서실장 격으로, 올 초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하며 남북관계 무대에 데뷔한 이후, 김 위원장의 방한과 방북에 동행하는 등 대외 활동에 전면 나서왔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대리인격으로 미국을 오가며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이끌었다. 그는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고, 폼페이오 장관과 뉴욕 고위급 회담을 열어 북미정상회담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서훈 국정원장과 한반도 정세를 물밑 조율하며 미국 측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삼각 채널을 구축해 왔다.

리수용 당 부위원장은 북한 외교 전반을 총괄하는 인물이고, 리용호 외무상은 북한 정부를 대표하는 외교 수장으로서 핵문제는 물론 미사일 등 대미 외교 전반을 다뤄왔다.

이들 외에도 북미정상회담 실무진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성혜 당 통일전선책략실장,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 직무대행도 이번 북미정상회담에 실무진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지난 평창올림픽 때 방한했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역시 북측 수행단과 함께 싱가포르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