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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고객들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S펜, 듀얼 카메라 기능 등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공개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품 공개 일정과 사양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초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어 갤럭시노트9을 공개하고 같은 달 말에 이 제품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공개일은 8월 2일 혹은 9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작년 갤럭시노트8이 8월 23일에 공개되고 9월 21일 출시된 것과 비교하면 2∼3주 정도 빠른 일정이다. 애플이 9월 차기 아이폰을 발표하기 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주요 IT매체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갤럭시노트9은 6.4인치 크기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대화면 패블릿(태블릿을 겸하는 대화면 스마트폰)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갤럭시노트8(6.3인치), 갤럭시S9플러스(6.2인치)보다 다소 큰 화면을 채택했다는 분석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작년 갤럭시S8 시리즈에서부터 도입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의 디자인 특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앞면 상단과 하단의 베젤이 매우 좁은 디자인이다.

6GB 램에 내장 플래시 메모리는 64GB, 128GB, 256GB 등이 탑재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8GB 램에 512GB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이 나오리라는 관측도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와 엑시노스 9810을 탑재하고, 배터리 용량은 전작(3천300mAh)보다 커진 3천850∼4천mAh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최근 트위터리안 '아이스 유니버스'가 유출한 갤럭시노트9 후면 케이스에 따르면 지문인식 센서가 카메라 오른쪽에 있었던 전작과 달리 카메라 아래쪽에 달렸다.

삼성전자가 지문인식 센서를 밑으로 이동하는 대신 후면 상단에 넣을 기능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왼쪽 측면 하단에 새로운 버튼이 추가됐다. IT 매체 GSM아레나는 "카메라 셔터 키가 추가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밖에도 갤럭시노트9은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빅스비'의 2.0 버전을 탑재하고 카메라 관련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