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1.jpeg
공상훈 인천지검 검사장 검찰 고위직 인사 앞두고 14일 사의 표명 /연합뉴스

공상훈(59·사법연수원 19기) 인천지검 검사장이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공상훈 검사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그동안 청춘과 함께했던 검찰을 떠난다"며 사의의 뜻을 밝혔다. 공 검사장은 "28년 4개월 동안 검사생활을 하면서 함께한 선·후배들에게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과 함께 한 시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겠다"고 검찰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공 검사장은 "제가 떠나더라도 대한민국 검찰이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

대구 출신인 공 검사장은 대구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7년 사법시험 29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춘천지검 검사장, 창원지검 검사장, 서울서부지검 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검찰 내 '공안통'으로 손꼽히는 검사 중 하나다.

지방선거 직후 검찰 고위직 인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앞서 지난 12일 김강욱 대전고검장(60·사법연수원 19기)이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검찰 내 '고참 기수' 고위 간부들의 추가 시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공 검사장이 오늘(14일) 법무부에 사직원을 제출했다"며 "사직원이 처리될 때까지 업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