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20년까지 각 정수사업소의 시설물 내진율 100%를 달성하기 위해 내진 보강 공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부평·남동·공촌·수산·길상정수사업소와 길상·백령정수장 등 인천지역 6개 정수시설의 내진율은 현재 79%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016년 수립한 '2단계 상수도시설물 내진보강 추진 계획'에 따라 올해 수산정수사업소와 부평정수사업소에 대한 내진보강공사를 벌인다.

내진 보강이 필요한 건물로 분류된 시설물 9개의 기둥과 벽체 등을 내진 설계 기준에 맞게 보강하는 작업이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인천시 정수시설 내진율은 88%로 올라간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020년까지 공촌정수사업소와 백령정수장 등 나머지 시설에 대한 정밀점검과 내진성능 평가, 보강공사를 마무리해 내진율 100%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진에 대비해 시설의 안정성을 높여 시민들에게 언제나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모든 시설물에 대한 '내진 1등급'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