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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혼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이 한미 간 통상적 훈련은 계속하되 대규모 연합훈련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4일 열리는 제8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북측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비롯한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BR/>사진은 지난 5일 미 육군의 해외 기지 중 최대 규모로 알려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오는 8월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중단하기로 했다.

데이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에 부합하고, 동맹인 한국과 협력하여 미 군 당국은 8월 예정된 방어적인 '워게임'(프리덤 가디언)에 대한 모든 계획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화이트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추가적 조치들을 조율하고 있다"며 "추후 워게임들에 대해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화이트 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 이번주 후반 국방부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소집될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트 대변인은 한반도 밖에서 진행되는 태평양 훈련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선의를 갖고 행동하는 한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한미 국방부는 이날 "긴밀한 공조를 거쳐 8월에 실시하고자 했던 UFG 연습의 모든 계획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한미 간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