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적이고 공정한 도정 펼칠 것
"시민참여위 일시적 기구 아니다"
"새로운 도정의 화두는 소통과 시민 참여입니다. 이와 더불어 남북 협력 또한 도정의 주요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19일 이화영(사진) '새로운 경기 인수위원회' 기획운영분과위원장은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목표를 이같이 밝히며 발로 뛰는 인수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캠프 비서실장을 역임한 이 위원장은 인수위에서 각 조직의 의제를 최종 조율하는 기획운영분과 좌장을 맡았다.
17대 국회의원과 민주당 강원도당 전략기획 위원장 등의 경력을 밟아온 이 위원장은 민주당 경선 과정부터 이재명 캠프에 참여해 당선자를 지근거리에서 도왔다.
이 위원장은 "당선자가 강조하는 것이 16년 동안 보수 진영 정당이 도정을 이끌어 와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이재명 지방정부의 도정은 이런 부분을 일소하고, 도민이 참여하는 개방적이고 공정한 도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시민참여위원회가 일시적인 기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도민의 정치 참여를 위한 시민참여위원회는 인수위 활동이 끝나고도 도정에 참여해서 도민들의 뜻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다만 그것이 어떤 형식이 될지는 인수위 진행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참여위원회를 맡고 있는 최순영 위원장은 협동조합이나 시민의 정치 참여, 급식 문제 등 시민들의 실질적인 이슈에 천착해오셨다. 그런 측면들을 도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북 협력 시대에 경기도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북한과 접경 지역으로 큰 피해를 받았던 포천·동두천·의정부 일대에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그동안 받은 피해를 보상할 것이다. 인수위에서 그와 관련된 획기적인 제안이 나올 것"이라면서 '특별한 보상'을 예고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7월 말까지 인수위가 진행되는 동안, 합의가 완료된 주요 도정 의제들은 공개적으로 도민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슈나 문제, 개선사항이 필요할 경우에는 바로 도민들에게 알려드리겠다. 인수위가 북부 미군 공여지 현장도 직접 가보고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 판단하겠다. 시외면허로 전환된 이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공항버스 현장도 직접 찾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