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4일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인선할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준비위원장은 3선의 안상수(사진·인천 중·동·강화·옹진) 의원이 맡게 됐다.
준비위 위원으로는 재선의원 모임 간사인 박덕흠 의원, 초선의원 모임 간사인 김성원(사진·동두천·연천) 의원, MBC 앵커 출신인 배현진 송파을 원외당협위원장,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허남진 한라대 교수, 장영수 고려대 교수, 장호준 6·13 지방선거 낙선자 청년대표 등 6명이 임명됐다. 친박(친박근혜)계 또는 비박계(비박근혜)계 핵심 의원은 이번 준비위에서 제외됐다.
앞으로 준비위는 당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비대위원장을 인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안상수 의원을 비대위 준비위원장으로 선임한데 대해 "당의 정책단장으로서 당이 고비일 때마다 안정적인 리더십과 경륜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15·19·20대 국회의원과 인천시장을 지냈다. 당내에선 비박계로 분류되지만 계파 색채는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변인은 또 "혁신비대위 준비위는 국민이 한국당에 부여한 마지막 기회로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한국당을 재건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당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외부인사뿐 아니라 당 소속 초선·재선·3선 의원, 원외당협위원장까지 아울렀다"고 강조했다.
준비위원으로 선임된 김성원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이 어려울 때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주신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한국당 재건을 위해 노력하겠다. 겸손한 자세로 당 개혁에 앞장서겠다. 투명하고 치열한 논의를 통해 제대로 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물을 모시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