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화장실 몰카 설치한 여장남자 '카이스트 대학원생'

극장 여자화장실에 여장으로 잠입한 남성이 카이스트 대학원생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 27일 성남시 판교역에서 열린 '불법촬영범죄 근절 및 캠페인'확산을 위해 여경들이 탐지기를 이용해 불법 촬영 기기를 찾는 모습. /연합뉴스

극장 여자화장실에 여장하고 들어가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3일 오전 대전 동구 용전동 한 극장 여자화장실에 여장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들어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 입구에서 빨간색 치마와 파란색 셔츠를 입고 노란색으로 물들인 긴 머리 가발을 쓴 여장 남자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카이스트 석사 과정 2학년에 재학 중인 A(29)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범죄 특별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