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1.jpg
인천 원정경기 숙소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박동원(28), 조상우(24) 선수가 29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다. /연합뉴스

인천 원정경기 숙소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박동원(28), 조상우(24) 선수가 29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지난달 23일 새벽 시간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준강간 및 특수준강간)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동원, 조상우 선수에 대해 불구속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달 1일 박동원, 조상우 선수를 소환 조사한 뒤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보완 수사를 지휘하며 기각한 바 있다. 이후 경찰은 두 선수에 대한 보완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경찰 수사를 통해 다양한 물적 증거자료와 풍부한 진술증거가 확보됐지만, 피의자와 피해자 양측 주장처럼 상반된 증거가 포함돼 있다며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 또 사건 현장 CCTV 영상, 박동원과 조상우 선수의 휴대전화,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 등이 모두 확보돼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고, 두 선수의 직업 등을 고려하면 도주 가능성도 적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준강간 혐의뿐 아니라 최초 구속영장에 포함된 특수준강간 혐의까지 모두 넣어 오늘 중 사건과 관련한 서류 일체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