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도 만들고 노후도로 등 정비

인천 동구가 주민들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소방도로 조성, 노후화된 도로 정비에 나섰다.

동구는 지난달 26일 만석동 2-57 일원에 사업비 3억3천만원을 들여 주택가에 소방도로를 조성하고, 노후화된 도로를 정비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만석동 2-57 일원은 폭 1m 정도의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단독주택가가 형성돼있어 불이 나도 소방차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그동안 주택가에 있는 120여 세대의 주민들은 화재의 위협 속에서 살아야 했다.

동구는 비어있는 주택 12곳을 철거하고 폭 6m 길이 62m의 소방도로를 조성해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주변에 공장이 위치해 있어 대형트럭이 많이 오가는 폭 12m~20m 길이 385m인 도로에 노후화된 곳을 정비하고, 방지턱·횡단보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중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만석동 2-57 일원은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와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동 시행하는 지역주민 주도 '만석동 원괭이 새뜰마을사업' 지역에 포함돼 있다.

새뜰마을 공모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소방도로 확보와 같은 주민 안전시설 설치와 상하수도·도시가스 설치 등 생활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4개년 사업이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