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상수 의원은 2일 "다음 주 중에는 비대위원장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출연을 통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비대위를 구성해서 제1야당의 역할을 하고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3일 준비위 3차 회의에서 리스트에 있는 40여명에 대해 분류 작업 등을 하겠다"며 "오늘이나 내일 중에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당 관계자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5일 정도까지 모두 취합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온라인을 통한 국민추천도 병행하겠다"며 "국민이 바라는 비대위원장의 경향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는 당연히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며 "우선 5∼6명으로 압축이 돼야 그때 상대방의 의사 등을 들어보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다 망라돼 있지만, 통합·개혁·경제를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분도 있지만, 극소수가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며 "전당대회는 자연스럽게 내년 1∼2월로 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두 언론이기는 하지만, (비대위는) 100% 실패할 것이라고 하는데 걱정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도 "임신도 안 했는데 사산할 것이라고 하는 말이다. 열심히 하라는 취지로 알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역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비대위원장 추천 풀을 금주 내로 완성하고, 4∼5명으로 압축해서 다음주 초에 (인선을) 마무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