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전기차 볼트EV가 2개월 연속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 1위에 올랐다.
4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볼트EV는 6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총 1천637대가 등록돼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1천47대), 아이오닉 일렉트릭(487대)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등록 대수를 기록했다.
볼트EV는 5월에도 최다 등록 대수(715대)를 기록하며 아이오닉 일렉트릭(577대)과 기아차 쏘울EV(232대) 등 경쟁 모델을 앞섰다. 올 상반기(1~6월) 누적 판매량도 3천122대로 지난해 판매 실적(563대)의 6배가량 더 팔렸다.
한국지엠은 고객 수요를 고려해 올해 볼트EV 도입 물량을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했으며, 지난 1월 사전계약(예약) 접수를 개시한 지 3시간 만에 초도 물량인 5천 대가 모두 판매됐다.
볼트EV는 세계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 2분기 전 세계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 늘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볼트EV를 통해 한국 고객에게 한국지엠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이쿼녹스를 필두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