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501000404100019181.jpg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지방선거 구청장과 시의원 등 출마자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원작자를 찾아 가장 소설을 잘 쓴 분에게 문학상을 드려야겠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인재영입위원장이 자신을 둘러싼 차기 당대표 경선 출마설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어떤 정치적인 목적이나 의도를 갖고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 아니겠는가"라고 부인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낮 서울 여의도 일대의 한 음식점에서 6·13 지방선거 구의원 출마자 위로 오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출마를)고려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그래서 문학상을 드려야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원작자를 찾아달라"고 답변했다.

앞서 서울 지역 구청장과 시·구의원 출마자, 캠프 관계자와 당직자 등을 만나 감사의 뜻을 밝혀 온 안 전 위원장은 이 자리를 끝으로 거취 고민을 위한 장고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안 전 위원장은 추후 계획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에 (거취 표명을 위한)자리를 갖겠다고 말씀드렸다"고만 단답했다.

안 전 위원장은 당내 일각에서 내달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미루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 "당내 구성원들이 슬기롭게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아마 함께 논의해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