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후보군 5~6명으로 압축
이국종 교수는 위원장직 고사
자유한국당 '비상 지도체제'의 윤곽이 이번 주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지방선거 참패 후 사실상 당의 실권을 놓고 계파 간 극한 갈등을 연출했지만, 당 수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는 공감대가 마련된 상태다.
따라서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에서 당 소속 의원과 당협 위원장의 추천에 이어 대국민 공모를 벌여 압축과정을 거치면서 사실상 이번 주 중으로 비대위원장의 얼개가 짜일 것으로 전망된다.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오늘까지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5∼6명으로 압축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한국당은 이어 10일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추리고 늦어도 11일까지는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 문제를 논의한 뒤 17일 임명 의결권을 가진 전국위의 추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비대위원장으로 추천된 인사들만 해도 수십 명에 달한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당의 조기 수습을 위해 비대위원장 1명에 친박 비박계가 추천하는 인사를 두루 배치, 복당파와 잔류파의 파열음을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비대위에 백지 전권 수준의 강력한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뚜렷한 대안이 없는 당의 위기에 대한 국민들의 쇄신 요구가 높고 당 체제에 대한 불안전성도 고려해 이번 주 중 '비대위와 김성태 대행체제'의 비상 지도체제로 방향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겸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비상대책위원장직 제안을 받았으나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도올 김용옥 선생,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황식·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한국당, 비대위 구성 속도… 이번주 윤곽
입력 2018-07-08 22:28
수정 2018-07-0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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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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