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원내 1당 민주당 몫
의장후보 문희상, 선출 확실시
부의장, 한국·바른미래당 맡아
운영위-민주·법사위-한국당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극적 타결하면서 40여일간 이어진 입법부 공백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원구성에 합의했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인 민주당이, 국회부의장 2명은 원내 2·3당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맡는다. 민주당이 지난 5월 6선의 문희상(의정부갑)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한 만큼 문 의원의 선출이 확실시된다.
여야가 이날 7월 국회를 13~26일 14일간 열기로 합의함에 따라 후반기 의장·부의장은 13일 본회의에서 선출된다. 대법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3~25일 열어 26일 임명동의 표결을 하고, 경찰청장 내정자는 행정안전위원회에서 23일까지 심사한다.
18개 상임위는 '8(민), 7(한), 2(바), 1(평)'로 배분된다. 경인지역 의원 중에는 민주당의 경우 안민석(오산)·정성호(양주)·윤호중(구리) 의원 중 2명이 유력하고, 한국당에서는 박순자(안산단원을)·안상수(중·동·강화·옹진)·홍일표(인천 남갑) 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찬열(수원갑)·이학재(인천 서갑)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막판 논란의 중심에 있던 운영위는 민주당이, 법제사법위는 한국당이 맡는다. 법사위의 월권 방지 문제는 운영위 산하 국회운영개선소위에서 다루기로 했다.
거대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교육위와 문화체육관광위로 분할하기로 했다. 대신 윤리특위를 비상설 특위로 변경해 상설 상임위 수는 18개로 기존과 같다.
여야는 16일 본회의에서 각각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같은 날 교문위 분할 등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교육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26일 선출한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