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101000840000040681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차기 위원장에 재선의 김경협(부천원미갑·사진)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8·25 전당대회에 앞서 치러지는 도당 위원장 선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김 의원을 제외하고는 도내 의원들의 출마 의사가 없어 단독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낸 박광온(수원정) 도당 위원장에 이어 차기 도당을 이끌어갈 위원장의 선출 시기는 다음달 10~15일께로 전망된다.

새 위원장에는 김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 역시 아직 출마 의사를 표명하진 않았지만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어 조만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 측은 "출마선언 등 구체적 일정은 잡힌 게 없고, 주변 동향만 파악하는 단계"라면서도 "신임 위원장에 선출된다면 이재명 지사와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노동계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선대위에서 노동조직을 총괄하는 등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꼽힌다.

2005년에는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사회조정 비서관을 지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도당 위원장직의 무게가 적지 않은 만큼 추가 후보의 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향후 도당 위원장을 둘러싼 경쟁구도 형성이 주목된다.

한편, 도내에서 6·13 지방선거의 압승을 이끈 박광온(수원정) 위원장은 오는 20일 전 사퇴서를 당에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