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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반대 2차 집회 "국민이 먼저다"… 서울시청서 퀴어축제, 대한문서 동성애 반대 집회 /연합뉴스
 

제주에 들어온 예멘인들의 집단 난민신청을 계기로 촉발된 난민 수용 반대 2차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지난 14일 인터넷 카페 '난민반대 국민행동'은 서울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예멘 난민수용 반대, 무사증·난민법 폐지' 2차 집회를 열고 난민법과 제주 무사증(무비자) 제도 폐지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국민행동은 "난민법 폐지 국민청원 참여자가 최근 70만 명을 돌파했지만, 청와대는 국민 목소리를 외면한 채 침묵하고 있다"면서 "평범한 국민인 우리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당한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치적 박해를 피해 한국으로 온 난민이 아니라 취업을 목적으로 한 경제적 이주민"이라며 "유럽의 많은 나라가 난민을 받아들여 참혹한 범죄에 노출됐고,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과 아이들이다. 우리는 난민법 개정을 바라지 않는다. 개정안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지 말고, 난민법을 즉각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서울광장 일대에는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대표 행사인 '서울퀴어퍼레이드'도 개최됐다. 

 

이들은 서울시청에서 각종 행사와 문화 공연을 즐긴 뒤, 오후 4시부터 30분 동안 거리 행진을 하며, 소수자를 향한 차별 없는 목소리를 호소했다. 

 

반면 대한문 광장에는 이들의 축제를 반대하는 '동성애 반대 맞불집회'도 개최됐다. 

 

주최 측은 "동성애는 인간이 남성과 여성으로 창조된 신의 섭리를 거역하는 죄악"이라며 오후 3시 대한문광장을 출발해 서울시청과 광화문, 대한문 순으로 행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