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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들이 16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의장-원내대표 회동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병완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16일 "20대 하반기 국회에 통합의 국회라고 할까, 힘을 합쳐서 하나로 뭉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등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상견례를 겸한 첫 주례회동에서 "국회가 앞장서서 협치를 하고 민생을 해결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현재 우리가 맡은 큰 두 가지 시대정신 가운데 하나는 촛불혁명에 의한 완벽하고 새롭고 든든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한반도 평화라는 격랑에 여야, 진보·보수도 없이 전부 끝까지 우리가 힘을 합쳐서 전 세계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1년 차는 청와대가 전력투구해 이 만큼 해 놓았으니 이를 제도적으로 완벽히 완성하는 것은 온전히 국회 몫"이라며 "여기 계신 대표 한분 한분이 시대적 소명감에 차서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 그게 국민이 원하는 국회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선출된 문 의장은 이날 홍영표 민주당·김성태 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평화와 정의 원내대표 등과 첫 만남을 가졌다.

다만 김성태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등 당 혁신 방안과 관련한 한국당 의원총회 등의 일정으로 잠깐 들러 인사만 하고 자리를 비움으로써, 첫 만남을 통해 7월 임시국회 법안 처리 문제 등에 대한 실질적 협의는 진행되지 못했다.

문 의장은 회동에 이어 여야 원내대표들과 오찬을 같이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