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701001231100059171.jpg
본격적인 여름 분양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7월 전국 분양시장이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본격적인 여름 분양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7월 전국 분양시장이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64.2를 기록해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60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매달 조사하는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HSSI 전망치는 지난달 4개월 만에 70선 아래로 하락, 이달 60선으로 더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9.3p 하락한 85.4로 나타났으며, 지난달 80선을 기록했던 세종과 대구도 모두 70선으로 떨어졌다.

또 인천, 경기 역시 70선에 머물러 수도권·광역시의 분양시장 경기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산연은 "본격적인 분양 비수기로 진입하면서 분양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면서도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청약시스템 개편, 미등록 업체 분양대행 금지 논란, 지방선거 등으로 미뤄뒀던 분양 물량이 공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형업체가 체감하는 7월 서울 전망치는 100으로 5개월째 기준선을 웃돌았지만, 중견업체는 69.2로 조사돼 업체 규모별 분양경기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76.0%로 소폭 상승했으나 규제강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6개월째 70%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서울의 6월 예상분양률은 93.2%로 지난 11월부터 8개월째 90%대를 기록 중이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