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에 한덕수(韓悳洙)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임명했다.
신임 한 정책기획수석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8회로 관계에 입문, 대통령 경제비서관, 상공자원부 기획관리
실장, 통상산업부통상무역실장, 통상산업부 차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장 등을 거쳐 현재 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표부 대사로 재직중이다.
김 대통령이 경제통상 전문가를 정책기획수석에 기용한 것은 남은 임기
중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등 급변하는 세계경제질서에 대처하며
경제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은 "신임 한 정책기획수석은 전문행정관료
출신으로 경제통상분야에 대한 식견이 풍부하고 기획, 조정력과 업무추진력
을 겸비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충실히 보좌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발탁배
경을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