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민간 사회적기업 단체와 거버넌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9일 시 산하 5개 공사·공단과 사회적기업협의회·협동조합협의회·마을기업협회 대표와 함께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우선구매 촉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회적경제기업 제품과 서비스의 원활한 공급과 안정적 판로를 위해 민·관이 거버넌스를 구축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인천시와 5개 공사·공단이 관내 629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과 서비스를 총 구매액 3% 범위 내에서 우선 구매할 것을 약속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공공기관의 2017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실적'을 보면 인천시는 지난해 총 구매액 612억여원 중 17억여원을 사회적기업 제품·서비스로 구매해 2.93%의 구매 비율을 기록했다.
광역 단위에서는 상위권인 제주도(8.86%), 서울(6.71%), 세종시(6.52%) 등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기초단체인 경기도 성남시(64.61%), 광주 서구(26.95%), 경기도 화성시(24.45%)와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공사·공단에서는 인천시설공단이 2.50%, 인천교통공사가 2.20%, 인천도시공사가 1.32%, 인천관광공사가 1.17%, 인천환경공단이 1.04%로, 5곳 중 3곳이 전국 지방공기업의 평균 구매 비율(1.57%)에 비해 낮다.
시는 본청과 산하기관, 10개 군·구의 2018년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우선 구매 목표액을 2017년 실적 148억원 대비 12% 증가한 166억원으로 정했다.
이날은 분산돼 활동해왔던 인천시 3개 사회적경제기업 민간 단체인 사회적기업협의회·협동조합협의회·마을기업협회가 '인천광역시 사회적경제연합회'를 꾸리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협약은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시민들과, 중소기업과 대기업 등이 인천시 사회적경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와 지원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민·관 거버넌스 구축,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율 높이는 인천시
3개 단체와 전체 3% 우선구매 협약
입력 2018-07-19 22:29
수정 2018-07-1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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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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