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노무현)계의 좌장격인 7선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 지도부를 선출키 위한 '8·25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복수의 측근은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의원이 이날 오후 2시 출마선언을 한다"고 전했다.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고, 지난 2012년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시절 당 대표를 맡아 대선을 총괄한 이 의원의 당 대표 선거 출마는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참여정부 총리를 지낸 당 대표의 영향력과 총리 시절 강성 일변도의 발언들을 가지고 '친노상왕'이라며 비판받기도 했다.
이 의원의 전대 출마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전형적인 관리형 대표로 집권 중반기에 안정적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는 요구와 당의 원로로서 2선 지원이 바람직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맞섰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 시작일인 이날 오후 출마 입장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당권경쟁의 대진표가 최종적으로 완성된다.
오는 26일 예비경선에는 이 의원과 김진표(4선)·송영길(4선)·최재성(4선)·이인영(3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의원 등이 '컷오프 3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5선의 이종걸 의원도 이날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