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9·2 전당대회에 현 지도부 중 비대위원까지 출마할 수 있도록 규정을 조정한다.
이혜훈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4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원들만 출마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며,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의 전대 출마 금지 규정은 지속된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달 당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 비대위원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금지하는 안건을 의결 한 바 있다.
그러나 전당대회의 흥행과 현역 의원 출마 독려를 위해 규정을 완화하자는 지속적인 요구가 있어 비대위에서 이를 논의해 달라고 전준위에 요청키도 했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의 인재 풀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 제한을 풀자는 요구가 계속 나와 전준위에 논의해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준위가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 요구안을 수용함에 따라 다음 비대위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규정도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위원인 오신환·채이배·김수민 의원과 이지현 비대위원의 차기 전대 출마가 허용된 것이어서 이들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전준위는 이날 후보 등록할 때 내는 기탁금의 반환 불가 방침을 명확히 했으며 부적격 후보자 심사·판정 기준도 결정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