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경기북부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가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기북부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총 1천531건으로, 전년 동기(1천755건) 대비 12.8% 감소했다.

인명피해 역시 전년 95명(사망 17명, 부상 78명)에서 올해 90명(사망 10명, 80명)으로 줄었다. 다만 재산피해액은 올해 689억 1천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8%가량 증가했다.

올해 화재 발생 장소를 분석해 보면 비 주거 시설이 712건(46.5%)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323건)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어 차량 160건(10.5%), 임야 124건(8.1%) 등의 순이었다.

비 주거시설 화재현황별로는 산업시설 화재가 374건(52.5%)으로 절반을 넘었으며, 생활서비스 시설 127건(17.8%), 판매·업무 시설 77건(10.8%), 기타 서비스 시설 72건(10.1%), 의료복지 시설 17건(2.4%) 등이다.

발화요인으로는 '부주의'가 629건으로 전체의 41.1%를 차지했다. 이어서 전기적요인 414건(27%), 기계적요인 211건(13.8%), 방화(의심)는 31건(2.7%)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부주의' 화재사고의 경우, 담뱃불이 32.8%(206건)으로 주요요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화원방치 103건(16.4%), 쓰레기 소각 86건(13.7%), 음식물 조리 58건(9.2%) 등이 있었다.

김일수 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올 상반기 화재건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전년과 마찬가지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았다"며 "사소한 화재위험이라도 소홀하지 않도록 도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