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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 전쟁 당시 북한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를 이송할 미군 수송기가 북한으로 향했다.

미군 관계자는 미군 수송기가 "오늘 오전 오산 기지에서 이륙해 북한 원산으로 갔다"며 "오전 중에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군 수송기는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미군 유해를 돌려받아 오산 공군기지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가 오산기지로 이송되면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와 실종자 확인국 관계자들이 간단한 확인 절차를 밟은 뒤 하와이로 유해를 옮겨 유전자 조사를 할 예정이다.

미군 유해송환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제4항에 '북미는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됐다.

송환 준비와 관련, 북한은 그동안 확보해놓은 미군 추정 유해 200여 구에 대해 자체적인 감식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