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공공기관의 채용 규모가 1만 5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신규 채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은 총 1만 5천347명을 채용했다.

부문별로는 공기업이 3천628명, 준정부기관이 4천502명, 기타 공공기관이 7천217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전체 채용 규모(2만 2천554명)의 68%에 달했다.

상반기 추세가 이어져서 연말까지 정부 목표치인 2만 8천 명만 채우더라도 작년보다 무려 24.1%나 늘어나면서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실제 당초 계획했던 600명보다 훨씬 늘어난 1천 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한국철도공사는 이날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한국도로공사(115명)와 인천국제공항공사(70명)도 이번 주 전형에 돌입했다.

또 전력 공기업 9개사는 하반기에만 1천 3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한국농어촌공사 등도 하반기 대규모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