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기재부 2차관 등
오늘 관계자에 지원·협조 요청

박남춘 인천시장이 30일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등 정부 주요 부처를 방문해 국비 확보 총력전을 펼친다.

인천시는 2조9천129억원의 국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신청한 상태이며 이중 사상 최대 규모인 2조7천500억원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세종시에 있는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을 만나 인천시 주요 현안 해결과 내년 차질없는 국비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 연장(2019년 국비 신청 예산 300억원)사업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620억원) ▲인천 서구 거첨도~약암리 도로개설(100억원)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확충(34억원) ▲드론 안전성 인증센터 구축(35억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19억원) 사업 등의 정부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내년 국비 사업 외에 인천시의 주요 현안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조기 건설을 비롯해 국립해양박물관 인천 건립,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 송도 녹색기후금융도시 조성 사업 등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과 국립해양박물관 인천 건립사업 등은 현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로 이 조사가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돼 착공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인천시 국비 예산은 2014년 처음 2조원을 돌파한 뒤 매년 증가하며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인천시 국비 예산은 2014년 2조213억원, 2015년 2조853억원, 2016년 2조4천520억원, 2017년 2조4천685억원, 2018년 2조6천754억원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내년도 국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며 "시장뿐만 아니라 각 실·국장들도 관련 부처를 찾아가 국비 확보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