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약 4명 중 3명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요즘처럼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돼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3만9천명으로 2013년 27만2천명에서 약 12.0%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 여성 환자가 18만1천명(75.8%)으로, 4명 중 3명꼴이었다. 남성 환자 5만7천명 대비 3.1배 많은 규모다.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남성은 60대가 1만5천56명(26.0%)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50대가 5만2천574명(29.0%)으로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류머티스 관절염은 대다수 염증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고온다습한 여름에 진료인원이 많았다. 겨울부터 여름까지 진료인원이 꾸준히 증가한 뒤 여름부터 겨울까지 감소하는 계절적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여름철(6~8월) 환자는 14만8천94명, 겨울철(12~2월) 환자는 14만1천38명이었다.
건보공단은 여성호르몬제를 사용하면 류마티스 관절염이 호전되는 것으로 미뤄봤을 때, 중장년층 여성의 호르몬감소가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