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희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장은 "단 한 명의 아이도 외면당하지 않고, 그 가치를 존중받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광희 위원장은 무상교복지원사업에서부터 학교 체육관 설립 등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슈를 처리해야 하는 시점에서 제2교육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교육행정의 주체가 교육청이 아닌 학생에게 있음을 명심하면서 학생의 눈높이에서 교육행정을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기존의 교육위원회를 2개의 위원회로 분리한 것은 방대한 조직인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라며 "교육청의 사무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무상교복지원사업에 대해선, "무상교복 지원이라는 시대 정신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현물지원이냐, 현금지원이냐는 방법론에서의 갈등이 있다"며 "8월 중에 공청회를 열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거쳐 조례안 심의를 하겠다"고 방침을 설명했다.
조광희 위원장은 특히 경기도교육청 행정 시스템을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감사관이 교육청 입장을 고려해서는 안되고, 비정규직 인력 관리도 인력을 운영하는 이유와 목적에 맞게 사업부서 고유의 입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업무를 보면, 시민감사관 활동, 사립유치원 특정감사, e-다산 감사시스템, 꿈의 학교, 교육협동조합, 학교운영위원회 등에 제2교육위 위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며 "문제점이 발견되면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앞으로의 활동을 예고했다.
조광희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경기도교육청은 10만 명의 교사와 1만3천 명의 공무원, 3만5천 명의 교육 공무직원들이 생계를 영위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단일 행정기구로 가장 큰 조직"이라며 "엄청난 규모의 도교육청을 감시하고 독주나 부당한 처사로부터 도민의 권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