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본부 만들어 '경제분야' 주도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중심돼야
총선 압승·정부성공 위해 적극 소통
수도권 현실 잘 아는 당대표 '절실'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려내겠습니다. 유능한 경제당대표 적임자는 김진표 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4선의 김진표(수원무) 의원은 8·25 전당대회에서 '경제당대표'로서의 확실한 승리를 자신했다.
김 의원은 31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대표 당선에) 확신이 있다"면서 "국민과 당원들이 가장 요구하는 건 경제 살리기다. 따라서 가장 필요한 리더십은 경제를 살려내는 경제당대표다. 많은 유권자가 나를 지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우리 당을 경제정당으로 만들어 다음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그 힘으로 문재인 정부 성공을 뒷받침 할 것"이라며 "당원과 국민들이 인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부 전략으로는 자신이 최근 공약한 경제·정당혁신본부를 들었다. 김 의원은 "정당혁신본부는 당 최고의 혁신 동지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저는 경제혁신본부를 맡아 '민주당이 경제도 잘한다'는 평가를 받게 할 것"이라며 "이는 당원과 국민이 원하는 방향의 혁신에 더욱 가까워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는 장기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고 진단한 뒤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핵심정책인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부작용은 보완정책을 통해 장기적으로 노동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을 혁신성장의 중심세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융자에서 투자로 가는 금융혁신"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당원 포용 전략으로는 "총선 압승과 문재인 정부 성공 목표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의 손을 잡을 것"이라며 "저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은 적극적인 소통으로 오해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수도권 당대표 선출 필요성' 여론에 대해서는 '공감'의 뜻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무조건 어떤 지역 정치인이어야 한다는 건 옳지 않다"면서도 "다만, 생활정치 현장에서 보면 수도권의 경기침체 등 다양한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정책과제다. 따라서 수도권의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수도권 대표가 한번쯤은 나와야 한다는 여론에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특히 수도권의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과밀학급 등 열악한 교육여건 문제, 아파트만 있고 산책할 곳은 없는 정주여건 문제 등은 모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집권여당 대표가 당연히 관심 가져야 할 문제"라며 "그 우선순위가 수도권이라고 해서 뒤처져서는 안된다. 그런 면에서 수도권 당대표는 정책적으로 필요한 요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