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중 메르스 대응 구축 지시등
트위터에 경기도 업무보고 공개


휴가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온라인 소통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도청에 메르스 대응 체계 구축을 지시한 후 이를 도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조폭연루설' 논란에는 여전히 강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지사는 지난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휴가다.

휴가 중에도 이 지사의 온라인상 활동은 활발하게 이뤄졌다. 특히 전날 부산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이 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도 업무보고 자료를 공개하며 해당 의심 환자가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도에 감염병 감시활동 강화·방역대응 태세 및 인프라 점검·주민 홍보 및 의료기관 협조체계 유지 등의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자신의 공약인 노동이사제 관련 추진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본투자자만이 아니라 노동자, 소비자도 기업의 중요 구성원이다. 의사결정도 함께 해야 한다"며 도내 지방공기업과 정원이 100명 이상인 산하기관 11곳은 노동이사제를 의무적용키로 한 점을 언급했다.

또 도민들의 정책 제안이 3만2천건 접수된 점을 거론하면서 "도민의 의견이 도정에 즉시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사그라 들지 않고 있는 '조폭연루설'에는 반박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언급됐던 병원, 기업, 공공기관, 봉사단체 등이 SBS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는 내용의 언론보도를 공유하면서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과 사회공헌하는 병·의원까지 조폭몰이해서야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강기정·신지영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