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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3 이어 파사트 TSI 할인. /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신형 아우디 A3 40 TFSI(가솔린) 차량을 할인 판매하기로 한 데 이어 폭스바겐 파사트 TSI(가솔린) 모델도 할인 판매를 검토 중이다.

'배출가스 조작' 사건 등으로 올해 4월 2년 만에 영업을 재개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8월 중순 출시할 중형 세단 파사트 TSI에 대해 금융 프로모션 등 여러 가지 가격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출시 때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1일 전했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최근 마련한 미디어 행사에서 이 제품을 공개하며 "파사트 TSI는 가격과 제품 모두 매력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크랍 사장은 "오랫동안 준비한 금융 패키지도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수입차 업계에서 '금융 패키지'는 그 회사의 금융 계열사를 이용해 차량을 구매할 때 제공되는 금융 상품을 말한다.

금융 혜택은 무이자 할부나 이자 할인 등이 일반적이지만 월 납입금을 줄여 가격을 할인하는 경우도 있다.

새로 출시될 파사트 TSI는 3천만원 후반대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만큼 가격이 내려갈 것 또는 20%를 할인할 것 등의 여러 소문이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금융 혜택의 범위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융 혜택을 통해 파사트 TSI 가격이 2천만원대 후반∼3천만원대 초반으로 내려간다면 쏘나타나 그랜저와 경쟁 관계에 놓인다. 

파사트 TSI 역시 아우디 A3와 마찬가지로 수도권대기환경개선특별법에 따라 일정 비율 이상 팔아야 하는 친환경차다.

해당 법은 연간 4천500대 이상 차량을 판매하는 완성차 브랜드에 대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저공해차 등 친환경차를 9.5% 이상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꼭 친환경차 의무판매 비율을 충족하기 위해 금융 혜택을 주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보다는 더 많은 고객에게 폭스바겐 브랜드를 체험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